어업감독공무원「故천용기님」 순직 제9주기 추념식 거행
등록일
2004-04-01
담당자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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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감독공무원 故 천용기님의 순직 제9주기 추념식이 31일 오전 10시 해양수산부 동해어업지도사무소(소장 이경일) 주관으로 유가족, 동료, 수산관계단체장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영도구 동해어업지도사무소에서 거행되었다.
해양수산부 어업감독공무원 故 천용기님은 1960년 6월5일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하여 1982년 2월 12일 국가공무원인 어업감독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어업지도·단속업무에 종사하였고, 1995년 3월 27일 09시45분경 소청도남방 36마일 해상에서 불법조업중인 소형기선저인망어선을 검거하던중 불법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동년 3월 31일 사망하였다.
추념식은 추모묵념과 약력보고, 헌시낭독, 추념사, 헌화와 분향의 순서로 엄숙히 진행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이경일 소장은 “불법어업 단속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다 희생하신 故 천용기님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반드시 어업질서를 확립하여 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토록 다짐하자”고 참석한 어업감독공무원들을 독려하였다.
또한, 이날 추념식이 끝난 뒤 지난해 10월 27일 어업지도사무소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설립된「소금·빛 사랑 장학회」에서 순직자 자녀 2명에게 각각 2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고, 배평암 어항협회장·수산관계 기관 및 단체에서 보내준 위로금도 전달되었다.
한편, 「소금·빛 사랑장학회」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애쓰다 순직한 동료의 자녀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수산자원보호라는 국가적 소임을 수행하다 순직한 자녀들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등의 후원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은 장학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순직자 자녀들이 어린데다 생계를 책임진 미망인이 안정된 직장 없이 일용직으로 근무하여 생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미망인과 자녀들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하고 수산관련 기관이나 수협, 단체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으로 당부하고, 미망인에게 안정된 직장알선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후원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